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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이야기/공무원 시험

디시인사이드 공무원갤러리는 독이다

10년 전

순경vs중등교사, 합격하면 ??? 여친 가능?, xx대학에서 9급보는 거 아깝지 않음?, 지잡대 OUT

10년 후

7급공무원vs대기업, 합격하면 ??? 여친 가능?, xx대학에서 9급보는 거 아깝지 않음?, 지잡대 OUT


여기는 10년 전이나 후나 변함이 없다. 여기는 '시간이 멈춰있는 곳' 같다. 싸우고 욕하고 고소 드립치고 직업 비교하고 합격자 보면 배 아파하고..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은 굳이 이런 곳을 찾아서 갈 필요는 없다. 사실 공무원 갤러리, 공드림, 구꿈사 등 공무원 커뮤니티는 시험정보를 얻을게 아니라면 가지 않는 게 좋다.


수험생이 인터넷을 몇 시간한다는 것 자체가 붙을 생각이 없다는 거다.

학원 알아보러 공무원 갤러리 갔다가 몸을 담그고 말았다.

하지 말아야겠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깨달았을 때는 몇 년이 지나 있었다.

이미 늦었다 부모님 돈은 돈대로 쓰고 성적은 개판이고 자존감은 무너져서 자괴감만 생기고

친구들과 왕래는 없고(수험생활은 혼자 해야 된다고 해서 만나지도 않았다 그게 '독'이 되었다) 사회생활은 못하고 돈은 없고 능력도 없고 나이는 먹어가고... 로 리턴 하이 리스크다(저수익 고위험)


현실도 아니고 공갤에서 "기필코 붙어서 나 무시하는 애들에게 되갚아줘야지" 라고 했지만 될 리가 있나? 그게 되었으면 진작 고등학생 때 승부를 보았겠지.. 어쨌든 공무원 갤러리는 가지 않는 게 좋다.

사람들이 나쁘다기보다는..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너무 '익명성'에 기대어서 막말을 한다.


여기에 익숙해지면 사람 성격이 이상해진다. 의식의 흐름대로 살아가는 것 같다. 현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나만 멈추어 있는 느낌이 많이 든다. 다만 필기합격자나, 합격자가 와서 놀기에는 딱 좋다.

다만 수험생이라면 30분만 즐기고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게 현명하다.

공무원시험에 도전하는 것은 정말 위험 부담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에 올인해야지 이런 거에 정력을 낭비해서는 절대 안 된다. 날 바라보는 부모님을 생각하자.(너무 늦게 깨달았다)